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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 준비) 재정보증 및 슈페어 콘토 설명_완전정복!
독일에 어학연수를 위해 어학비자를 받으려 하거나 유학을 위해 학생비자를 받으려 한다면, 슈페어콘토가 필요하다.
물론 비자를 받기 위한 방법은 슈페어콘토만 있는 것은 아니나, 미리 말하자면 슈페어콘토가 비자를 받기위해 가장 확실하고 또 확실한 방법이다.
독일의 외국 학생에 대한 거주허가(비자) 심사에 조건을 보면 다음과 같다.
참조: https://service.berlin.de/dienstleistung/305244/
Aufenthaltserlaubnis zum Studium - Dienstleistungen - Service Berlin - Berlin.de
Erteilung und Verlängerung einer Aufenthaltserlaubnis zum Zweck der Aufnahme bzw. Durchführung eines Studiums Voraussetzungen Studienplatz Für die Erteilung einer Aufenthaltserlaubnis muss entweder eine Immatrikulation oder eine bedingte Zulassung zum Stud
service.berlin.de
Lebensunterhaltsnachweis
- bei erstmaliger Erteilung: z.B. Sperrkonto bei einer deutschen Bank über 8.640 Euro / Verpflichtungserklärung auf amtlichem Vordruck / Stipendienbescheinigung / notariell beglaubigte Erklärung der Eltern, für die Dauer des Studiums den Lebensunterhalt zu sichern mit Nachweisen über das Einkommen der Eltern in den letzten sechs Monaten
- bei Verlängerung: Kontoauszüge der letzten sechs Monate
조건을 보면 슈페어콘토 8640유로와 공식(정부)기관의 보증선언, 장학금 증명과 더불어 부모님의 최근 6개월 수입을 통한 재정증명이 있다.
베를린을 예로 들었지만, 독일 전역의 학생비자를 위한 조건은 같다고 보면 된다. 우선 이 부모님을 통한 재정증명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우선 부모님 계좌에 최근 6개월 동안 고정적인 꾸준한 수입이 있어야 하며, 통장의 주인과 본인이 가족관계임을 증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은행에 직접 방문해 한글/영문으로 최근 6개월 간 고정 수입이 나타난 통장내역을 서류로 받고 서류에 해당 은행 직인을 받아야 한다.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고 독일어로 공증받아야 한다.
내가 직접 겪었던 일이기에 내 경험에 비추어 말해보면,
외국인청에 테어민(약속)을 촉박하게 잡아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안멜둥, AOK 보험을 들었다. (당시 9월_AOK의 경우 10월 부터 학생 신분이 시작되기에 그 전까지 은행계좌와 최종적으로 학생등록을 마쳤다는 Immatrikulation을 가져가기로 하고 신청했다. - 신청서류 및 공보험 번호 확보) 문제는 은행이었는데, 슈페어 콘토가 2016년 때와 달리 함부르크에 우편접수하여 허가를 받는 방식으로 바뀌어, 지점에서 만들 수 가 없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슈페어 콘토를 만드는데 걸리는 예상 기간은 약 1달.
앞으로 2주 뒤 비자 심사가 있었고, 그 전까지 재정보증이 어떤 방식으로든 필요했다. 결국 부모님의 최근 6개월 수입이 기재된 계좌내역(지점 직인이 찍힌)을 스캔본으로 받아 출력해 대사관을 찾아갔다. 대사관 직원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해당 은행 직원과 전화연결로 원본임을 확인받고 수중에 원본이 없음에도 대사관 직원의 이해로 (정말 기도하듯 감사해었다) 사본 공증을 받을 수 있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대사관에서도 발급 가능하여 현장 발급 받고 독일어 공증을 받았다. 슈페어 콘토를 신청하고 신청한 서류 복사본을 챙겼다.
비자 심사간 나는 대사관에서 받은 부모님 최근 6개월 수입을 통한 재정 증명 서류를 보여주며 동시에 슈페어 콘토 신청서류를 건냈다. 그리고 "입국한 날짜(여권 도장)로 부터 슈페어 콘토를 받기 까지 시간이 가능치 않고, 슈페어 콘토가 없기 때문에 부모님 재정보증서류를 가져왔으며, 앞으로 슈페어 콘토를 만들 계획이다." 를 설명했다.
= 베암터가 이를 받아 들였고 무사히 학생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여기까지가 나의 경험담이다.
결국 슈페어 콘토가 답이며, 재정보증은 부가적인 방법으로 사용하길 바란다. 종종 만나게 되는 까탈스러운 심사관이 걸리면 슈페어 콘토가 아닌 경우 정말 골치 아플 수 있다.
슈페어콘토 개설시 가장 흔한게 알려진, 기본적으로 통용되며, 보통의 방법은 도이체방크를 통해 개설하는 것이다.
물론 슈파카세 혹은 N26과 같은 은행을 통한 슈페어 콘토 개설 역시 가능하고, 이를 통해 비자 심사를 받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나,
가장 옛날부터 이어져온 그래서 왠만하면 과정상 별 탈이 없는 방법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N26의 경우 아직 비자 심사관들이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슈파카세의 경우 은행 직원도 본인 은행이 슈페어콘토를 만들 수 있는지 모른다는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도이체방크 슈페어 콘토 개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홈페이지를 방문하자: https://www.deutsche-bank.de/pk/konto-und-karte/konten-im-ueberblick/internationale-studenten.html
Internationale Studenten – Deutsche Bank Privatkunden
Ich habe meine Unterlagen schon vor einiger Zeit abgeschickt und noch keine Kontonummer erhalten Bitte haben Sie Verständnis, dass in den Phasen vor dem Semesterbeginn in Deutschland, sich die Bearbeitungszeit aufgrund des hohen Auftragseinganges etwas ver
www.deutsche-bank.de
그리고 메뉴바에 Forms 클릭!!
그러면 이런 페이지가 뜬다.
위에 "Opening a bank account/... for international students=> 18 years 클릭
온라인 상에서 서류 작성 후 다운로드 > 다운로드 후 서명란에 직접 볼펜으로 서명 >편지로 접수 혹은 직접 도이체방크 지점 방문해 접수 (직접 편지로 접수하면 70cent 가 들지만 3일 정도 더 빨리 답장을 받을 수 있다.)
*편지 접수 할 때 여권 사본과 슈페어 콘토에 넣을 돈이 어디서 났는지에 관련한 서류 그리고 우표(DHL/UPS 등)를 같이 넣어 보내줘야 한다. (나 같은 경우 돈과 관련한 서류는 부모님 영문 통장본을 한 장 넣어 보냈다.)
독일에 어학연수, 유학을 준비하는 모두가 독일 은행과의 첫 거래를 성공적으로 하길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Bis mor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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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독일 유학 준비) 안멜둥 준비하기!!
바로 안멜둥입니다.
독일의 모든 업무는 테어민(Termin/약속)과 안멜둥(Anmeldung/신고)으로 시작된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작이 반이라도 했던가요. 인터넷에 떠도는 독일 생활 초반 관청에서 고생했다는 경험담들, 압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미리 걱정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잖아요?! 대신 철저히 준비하도록 합시다!!
한국에서 미리 기숙사, 숙소를 찾아 독일로 왔다면 편하겠지만, 베를린 뮌헨 등 대도시는 생각처럼 방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ㅠㅜ
그때는 Studentenwerk를 물론 꾸준히 확인하면서, 독일에 와 발로 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직접 Sprachstude 안에 찾아가 보면 정말 10군데 중 1군데는 긍정적인 답을 줄 지도 모릅니다.
인터넷에서 현재 신축 중인 기숙사들을 미리 알아보고 신청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말이 길어 졌네요...)
독일에서의 공식 관청 업무의 시작은 Bürgeramt / Bürgerbüro라고 불리는 관청(우리로 치면 조금 다 복합적인 동사무소 개념(?)에 가깝다.)에 주거지 등록을 하는 것입니다.
- 대부분 테어민 예약을 하고> 이메일로 접수번호를 받고> 해당일에 Bürgeramt에 찾아가 대기실에서 접수번호를 기다리고> 접수번호가 뜨면 번호 옆 테이블/ 혹은 사무실 번호 확인 후 해당 테이블/ 사무실에 들어가 업무를 보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에요.
-안멜둥하는 위치가 완전 시골의 경우 Bürgeramt가 시청안에 같이 위치하는 경우 있음. (심지어 인터넷 예약 없이 현장에 직접 가 안멜둥 당일 처리 가능) > 이 경우 맘 편히 그냥 찾아가면 됩니다.
= 안멜둥을 완료해야 공식적으로 독일에 집주소가 생겨 어학비자/ 학생비자 등에 필요한 슈페어콘토 및 건강보험등록, 나아가 학교등록, 비자심사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독일 유학에 1단계라 할 수 있어요.
*단 한국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온 경우 안멜둥 없이 1년 체류 가능, 하지만 이 경우 독일 내의 은행이나 공보험 가입이 불가 (해당 업무는 안멜둥 절차 이후 가능)
(팁!!!) 만약 한국에서 어학연수나, 유학할 도시의 기숙사 내지 숙소를 구하고 출발할 경우 > 인터넷에서 안멜둥 날짜를 미리 신청해 놓으면 그 다음 업무 처리 속도가 굉장히 빨라진다!!!
(예) 독일 입국 5월 6일 / 정해진 숙소 집주인과 바로 계약 5월 7일 / 미리 잡아 놓은 안멜둥 테어민 5월 8일 / AOK 혹은 TK 대학 근처 사무실 직접 방문 및 당일 계약 혹은 인터넷으로 사보험 마비스타, 케어컨셉 등등 가입 5월 8-9일 ...
저 같은 경우 어학 이후 한국에 갔다가 6개월 뒤 다시 독일 베를린에 온 케이스인데요. (집을 못 구했음에도) 미리 한국에서 안멜둥 날짜를 독일 입국 날짜 일주일 안으로 잡아 놓고, 발로 뛰어 기숙사를 구했습니다. (물론 그 기숙사는 3개월만 살다 나왔지만요...) 베를린은 입학시즌이 되면 뷰거암트와 외국인청 테어민 잡기가 정말 헬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ㄷㄷ)
독일에 오시게 될 여러분 모두 준비 잘 하셔서 갖고 온 설렘 그대로 유학생활, 독일생활 시작하실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위 글과 관련 질문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그럼 Bis Bald! Ci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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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여긴 꼭 가야해!) 베를린_독일연방의회 (독일국회의사당)방문_홈페이지 신청법
지인들이 오면 꼭 데려가는 곳이 몇 군데 있다. 그중 빼놓지 않는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분데스탁 (독일국회의사당)!!!!
제목 그대로 베를린 오면 여긴 꼭 가야 된다.
다만, 미리 신청을 해야 방문할 수 있는데...(현장신청 당일 인터넷 신청 불가/ 최소 1주일 전)
오늘은 독일연방의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직접 방문 신청하는 방법을 캡처 사진과 함께 아주 쉽게 알아보고자 한다.
영어 사이트니 안심 안심! (멜둥이가 하는 대로 따라 하면 되니 영어가 2% 부족해도 안심 안심)
그럼 Los geht! (시작!)
간단 요약
1. 인터넷으로 독일 연방의회 방문을 신청한다 > 이메일을 받는다. > 이메일을 출력한다.
2. 해당일 20분 전에 독일국회의사당 보안 검색대에 도착한다. > 검색 요원에게 프린트한 신청서와 여권을 보여주면 끝.
1. 홈페이지 접속 https://www.bundestag.de/en/visittheBundestag/dome/registration-245686
German Bundestag - Registering to visit the dome of the Reichstag Building
The roof terrace and dome of the Reichstag Building can be visited by members of the public, and offer spectacular views of the parliamentary and government district and Berlin’s sights.Admi...
www.bundestag.de
그럼 요런 화면을 보게 될 텐데요.
2번째 페이지: 겁먹지 말고 체크! 클릭! 넥스트!
3번째 페이지: 쉽다 쉽다! 췍!!! 넥스트!
4번째 페이지: 너무 쉬워 사진 안 올림!!! 보안 문자 똑같이 치고!! 넥스트!!
5번째 페이지: 가이드 투어는 시간 일정이 정해져 있다. 하루에 1회 혹은 2회만 진행하고 영어 가이드, 그리고 독일어로만 진행되는 가이드가 번갈아 가며 배치된다. 다만 가이드 투어 중 이탈이 불가하며(국회 내 보안상 문제), 가이드 투어는 한 번 진행되면 (맨 위 선택지 - 독일 국회 역사와 강의 포함 돔 전체 투어 약 2시간 소요/ 가운데 선택지: 가이드 따라 국회 투어 1시간 소요 (시간대별 대기 시간까지 1시간 20여분 소요) )
때문에 독일연방국회 역사는 위키피아에서 보고 우리는 유리돔을 올라가면 된다?! ㅎㅎ 마지막 선택지 유리돔 방문 선택 (매 시간 15분 단위로 신청 가능/ 퇴장은 내가 다 보면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면 됨)
6번째 페이지: 방문 총 인원 기입. 예시) 가족 본인 포함 3명이면 아라비아 숫자 "3" 기입
7번째 페이지: 거의 다 왔다!!! 방문 희망 날짜 및 시간 체크
8번째 페이지: 개인 정보 입력 / 만약 3인 이어도 신청자 본인이 대표로 기입하면 됨.
- 나중에 방문 희망자 모두의 이름 / 성씨 / 여권번호 / 기입하는 링크 받게 됨.
- 대표자 이메일로 신청서를 받으면, 신청서를 프린트!!!! 꼭!!!! 해서 가져가도록 하자! 독일 도착해서 이메일을 받으면 호텔이나 호스텔 로비에 부탁해서 받아가자!!!
이상 독일연방의회 방문 신청법을 알아봤다.
어려울게 전혀~!!!!! 없는 너무나 단순하고 기계적인 작업일 뿐이다.
모두 잘 신청해서 원하는 시간대에 독일연방의회를 방문했으면 좋겠다. 더불어 유리돔 위에서 그리고 의회 옥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베를린의 아름다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오늘은 여기서 끝! 내일 또 새로운 콘텐츠로 올게요! Bis mor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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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를린 여행) 가장 기본적인 베를린 여행 루트 2탄 _3박 4일 일정
저번 2박 3일 일정에 이어, 3박 4일 일정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3박 4일 일정은 무조건 베를린 웰컴카드를 사용하도록 하자!! 무조건 이득임. (정말 어떻게 써도 이득이다. 이단 교통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베를린 웰컴카드와 관련해서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3박 4일 일정의 1일차 일정은 2박 3일 의 1일차 일정과 동일하다 이미지만 올리고 설명은 생략! (저번 글을 참고해주시길!)
3박 4일 일정의 2일차 일정은 다음과 같다. (2박 3일의 2일차 일정과 아주 조금 다르다.)
이스트사이트 갤러리 대신 샤를 로텐부르크 성이 들어간 이유는 다음날 3일차 일정으로 포츠담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를린을 3박 4일 방문하면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포츠담을 꼭!!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독일의 성 중 노인슈반슈타인 다음으로 예쁜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 그리고 교과서도 인정한 로코코 양식의 대표적 건물인 상수시 궁전과 일본의 무조건 항복과 우리나라 독립이 담긴 포츠담 선언이 이뤄진 체첼리엔호프 궁이 포츠담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돌아와 샤를 로텐부르크 성은 상수시 궁과 후에 체첼리엔호프 순으로 이어지는 독일 왕가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포츠담을 가기 전 보면 좋다. 또한 유럽을 여행하며 그 나라의 주 왕궁 내부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흔치 않기 때문이다. 베를린의 샤를 로텐부르크, 파리 외곽의 베르샤유 그리고 빈의 상수시 정도이다. 뮌헨의 님펜부르크는 주 궁이 아닌 별장이고 퓌센에 유명한 노이슈반슈타인 역시 산성의 구조이지 제국의 주 왕궁이 아니다. / 어쨌든 3박 4일 여정이라면 샤를 로텐부르크를 꼭 추천한다!!
1. 상수시 궁전: 3일차 일정은 포츠담으로 오전 일찍 (9시 전) 출발한다. 인터넷으로 미리 상수시 궁 입장권을 전날 혹은 전전날 예약해 놓는 편이 좋다. 시간대별로 입장 정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성수기때는 아침 일찍가도 폐관 시간 직전 자리만 남아있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면 정말 ㅠㅜ)
https://www.spsg.de/en/palaces-gardens/objekt/schloss-sanssouci/
Object
Retreat on the Vineyard No other palace is so closely linked with the personality of Frederick the Great as Sanssouci. The name Sanssouci – without a care – should be understood as both the primary wish and leitmotif of the king, because this was the place
www.spsg.de
상수시 궁 홈페이지에서 입장권을 예약할 수 있다. 물론 비수기에는 그냥 가도 상관 없다. 문제는 성수기이다. 여름 성수기에는 준비 없이 가면 정말 가까운 시간대 입장이 힘들다. 베를린 웰컴카드로 상시시 궁 통합권의 경우 할인이 가능하나...성수기에는 3유로 할인보다 바로 입장하고 일정대로 빠르게 움직이는게 더 이득이라 생각한다. (상수시 궁 단독 입장권은 웰컴카드 할인 적용 안된다.)
상수시는 프랑스어로 근심이 없는 이라는 뜻이다. 프리드리히 대왕의 여름 궁전이며 단층의 외관은 굉장히 단촐해보이나,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프로이센 왕의 부를 느낄 수 있는 장식으로 가득하다. (로코코의 특징) 아기자기하고 천장부는 어김없이 금테가 둘러져 있고 포도, 방패, 검, 여신, 천사 등의 조각 장식이 되어있다. 궁전의 정원을 포함 신궁전까지의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통합권으로 전 궁전을 관람할 경우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는 다 돌아봤지만, 개인적으로는 상수시 궁과 바로 앞 분수와 정원을 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2. 체첼리엔호프 (상수시 궁에서 650번, 695번 버스 (Hauptbahnhof 방향)/ Potsdam, Platz der Einheit 에서 하차(길 건너편 환승), 603번 버스(Höhen Straße 방향) 탑승/ Schloss Cecilienhof 역 하차): 체첼리엔호프는 독일 엄격히는 프로이센의 마지막 왕가인 호엔촐레른 왕가의 황태자비 체첼리엔의 이름을 따 명명한 궁전이다. 당시 황태자 '빌헬름 폰 프로이센'은 1차 세계대전 이후 사실상 네덜란드에 볼모로 잡혀있었다. 때문에 황태자비인 체첼리에가 완성된 궁전에 먼저 입주를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궁전 명이 정해진 것이다. 추후 황태자는 돌아와 궁에서 살지만, 나치가 황권의 강화에 대한 생각이 없음을 알게 된 이후, 정치와 전쟁의 선전도구로 이용될 것을 우려해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다가 전쟁 직전 스위스로 망명한다. (독일 역사에서 호헨촐레른 왕가의 공식적인 지배력 종료). 2차 세계 대전 이후 이 궁전에서 미국의 (루스벨트) 트루먼, 영국의 (처칠) 에틀리, 소련의 스탈린이 최종적으로 이곳에서 포츠담 선언을 발표하게 된다. 체첼리엔호프 정원 한 가운데에는 공산당의 붉은 별모양으로 붉은 꽃을 심어놓았는데, 전후 포츠담 지역이 소련의 관할지역이었기 때문이다.
3. 이스트사이드갤러리(체첼리엔호프에서 포츠담 중앙역 그리고 RE1를 타고 베를린 Ost-Bahnhof 까지 약 1시간 30분 소요): 포츠담 중앙역에서 맥주나 커피를 사서 기차 여정 길에서 여독을 풀길 바란다. 자세한 설명은 저번 글 (2박3일 일정에 이스트사이드갤러리 참고)
4. 마우어파크(Ost-Bahnhof 혹은 Warschauer Straße에서 Jannowitzbrücke 환승 U8(Paracelsus Bad 방향) 4정거장 Bernauer Straße 하차 도보 4분): 베를린 장벽의 북쪽 지역으로 지금은 장벽이 있던 자리에 철봉들을 2-3cm 간격으로 세워 놓았다. 시민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겨울이 아니라면 베를리너들의 퇴근 후 일상을 옅볼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 맛집도 많으니 간단히 괜찮아 보이는 곳에 들어가자. (나중에 맛집 추천도 해야겠다.)
(3일차 일정 종료)
4일차는 다른도시로 이동하거나, 혹은 귀국길에 오를 수 있으니 시간이 있다면 일정을 소화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추천! 3일간의 일정을 잘 소화 했다면, 이미 베를린의 주요 관광지는 다 보았다고 생각해도 된다.
-(선택 1) 토요일 오전 이라면, 헤케셔막트를 방문하길 추천한다. 벼룩시장이 열린다. 아기자기한 독일 소품 득템의 기회. / 일요일 오전 이라면, 마우어파크에 있는 플로마켓을 추천한다. 말그대로 화개장터 없는것이 없다. 독일옛 군복에, 옛 동독 훈장까지 구할 수 있는 곳이다. ㅋㅋ 물론 그 외에 다양한 그릇 및 옷 인테리어 제품, 장난감, 간단한 먹거리 등등을 판다.
-(선택 2) 슈타트미테 지역 돌아다니기: 프랑스 돔과 독일 돔이 광장의 양 끝에 서 있는 곳. 가운데에는 콘체르트 하우스가 위치하고 있다. 시간이 조금 남는다면, 간단히 방문에 사진 찍고 주변에 예쁜 카페나 초콜릿 가게에 들어가길 추천한다. (바로 주변에 유명한 초콜렛 가게 2개가 위치한다: Rausch 그리고 Ritter)
-(선택 3) 쇼핑하기: 일요일에는 문을 닫기 때문에 쇼핑을 해야 한다면, 주중 혹은 토요일에 쇼핑을 해야한다.
베를린 여행의 기본 루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소개한 명소들 중 취향과 목적에 맞게 선택해서 재미있는 베를린 여행이 되길 바라며, 여행 관련한 컨텐츠는 베를린 각 명소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할께요.
그럼 오늘은 여기서! Tschü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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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를린 여행) 가장 기본적인 베를린 여행 루트
여행엔 답이 없다. 우선 이 말을 하고 시작하고 싶다.
제목은 기본적인 루트라고 했지만, 사실 가장 많이 가는 루트이기에 그렇게 표현했다. 남이 가는 곳을 꼭 나도 가야 한다는 이유는 없다. 하지만 모두가 간다면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배낭여행객들은 베를린을 여행을 위해 보통 2박 3일에서 3박 4일 (근교 포츠담 방문 포함)을 생각한다. (개인 배낭여행객을 기준으로 제시한 여행기간이며, 본인의 체력과 루트의 숙지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나 역시 이 기간에 맞춰 베를린 현지 유학생이 추천하는 기본 여행 루트를 2박 3일 / 3박 4일 의 경우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추천에 앞서 *빨강 글씨: 무조건 방문하기를 권함 / *볼드체 (두꺼운 글씨): 방문을 권함 / 일반글씨: 본인의 선택에 맡김. (꼭 이 루트를 따르라는 것은 절대 아니며, 다만 명소와 명소 사이에 동선을 최대한 편하게 고려했음을 밝힘)
1) 베를린 2박 3일 일정 (*1일차 시작을 아침 10시로 가정하고)
1. 독일연방의사당 (100번 버스로 도착 시 접근 용이): 우리로 치면 국회의사당이다. 독일어로는 Bundestag(분데스탁)이라고 한다. 분데스탁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옥상에 유리돔 방문을 신청할 수 있다.
(다른 독일멜둥 게시글_독일국회 유리돔 방문 신청 방법) https://meldung.tistory.com/17?category=786829
독일 중심가에는 고층 건물이 별로 없기 때문에 분데스탁 / 베를린 돔 / TV 타워에 올라가면 베를린 전경을 볼 수 있다. 독일연방의회는 독일제국의회에서 시작하여 나치 시기, 세계 대전을 거쳐 오늘날에 이른 역사의 장소이다.
2. 브란덴부르크 문 (연방의사당에서 도보로 3분): 베를린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독일의 상징 중 하나인 관광명소다. 프리드리히 빌헬름 2세의 명으로 지어졌으나, 본인은 죽고 이 문을 최초로 통과한 개선장군은 나폴레옹이라는 슬픈(?) 역사를 갖고 있다. 유럽의 여타 개선문과 다른 그리스 신전과 같은 양식을 갖고 있고, 5개의 문 양 옆면에는 헤라클레스의 일대기가 새겨져 있다. 가장 위에는 4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 콰드리가에 승리의 여신 빅토리아가 '파리저 광장'을 내려보고 있다.
3. 살해 당한 유대인 메모리얼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도보 5분 이내): 독일이라는 국가가 어떻게 나치 시절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단적이고 임팩트 있는 추모공원이라고 생각한다. 이 메모리얼은 높이가 모두 다른 돌기둥들로 이뤄져 있다. 공원은 동쪽(지도기준) (브란덴부르크문에서 접근 시 가장 왼쪽 편)에 추모관이자 유대인 학살의 기록관을 가지고 있다. 입장은 무료다. 꼭 가보길 추천하며, 시간이 없다면 공원만이라도 방문해 잠깐 그 안을 걸어보길 바란다.
4. 히틀러 벙커 (위치는 아래 지도로 설명/ 메모리얼에서 도보 3분 이내): 히틀러벙커는 구글맵에 검색되지 않는다. 네오나치의 성지가 될 염려로 현재의 주택가 주차장 앞에 그냥 설명이 쓰여있는 안내문을 하나 세워놨을 뿐이다. 하지만 이 곳이 2차 세계 대전의 원인 중 하나인 히틀러가 생을 마감한 곳이란 점을 생각하면 베를린에 온 김에 들릴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여기서 히틀러는 패색이 짙은 전쟁 막바지에 지휘를 했으며 2호실에서 그의 아내 에바와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히틀러벙커에서 가까운 곳에 200번 버스 정류장이 있다. 버스 탑승)
5. 바벨광장/ 훔볼트대학교 (200번 버스로 2 정거장/ 도보로는 약 15분 소요 1.1km): 바벨 광장의 건너편에는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된 훔볼트 대학교 본관이 위치한다. 하겔, 피히테, 막스 베버, 딜타이, 벤야민, 마르크스 등 기라성 같은 철학자와 비스마르크, 하인리히 하이네, 멘델스존 같은 정치, 문학, 음악 등 위인들이 거쳐간 곳이다. 안에 로비에는 중앙 계단이 위치하며 가운데는 마르크스의 글귀가 쓰여있다. (tip: 가끔 정문 앞에서 눈치보는 관광객들이 있는데 기념품샵이 건물 안 로비에 위치해 재학생이 아니더라도 눈치 보지 않고 들어가도 된다.)
바벨광장은 운터 덴 린덴 거리에서 바라봤을 때, 왼편에 국립오페라, 오른편에 훔볼트 대학교 법학대학, 그리고 정면부 좌측에 성 헤드비지스 대성당(돔 형태)이 위치한다. 광장은 한가운데에는 바닥에 유리 강판이 씌워진 부분이 2개 있다. 아래에는 하얀색 방이 보이는데 책장이 위치한다. 1933년 나치가 잡학으로 분류한 모든 책을 불질렀던 사건을 상기시키기 위한 장소로 옆 청동판에는 하인리히 하이네의 당시 경고 구가 쓰여 있다. 이 경고는 예언이 되는데...
하인리히 하이네: (의역) "여기서 불타는 책은 거대한 사건의 전조에 불과하다. 나중에 이 광기는 사람 마저 불태울 것이다."
광장을 한 번 둘러보고 훔볼트대학교 본관 옆에 위치한 노이에바헤로 이동한다.
5. 노이에바헤(바벨광장에서 도보로 3분 이내): 이곳은 "새로운 경비대"라는 뜻을 가진 추모공간으로 전쟁과 독재의 희생자를 기리는 곳이다. 1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전쟁 희생자를 기리고 있다. 건물 가운데는 어머니가 죽은 아들을 안고 있는 콜비츠의 동상이 위치하며 동상 바로 위에 천장은 뚫려있다. 비, 바람, 빛, 눈이 들어보며 차분하고 슬픈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6. 루스트가르텐/ 베를린 돔(노이에바헤에서 도보로 5분 이내/ 조금 걷기 힘들더라도 보도 추천): 가는 길목이 공사 중이지만 박물관 섬에 진입하면서 Schlossbrüke를 건너며 베를린 돔을 감상할 수 있다. (중요한 안내이자 tip: 이 구간은 싸인해 달라고 달려드는 꼬맹이들과 소매치기가 빈번히 출몰하는 구간이다. 특히 조심 또 조심) 걷기 힘들었다면, 여기서 잠깐 쉬어가면 된다. 잔디와 분수를 보며 광장에서 쉬어도 되고, 돔 안에 들어가 돔을 구경하며 쉬어도 좋다. (다만 돔 입장료를 받는다. 성인 7유로 / 대학생, 학생 5유로) 베를린 돔은 개신교 교회이지만, 최초 건축 당시에는 교황의 명으로 건립이 시작되어 카톨릭 풍의 양식을 가지고 있다. 베를린의 상징 중 하나이며, 크고 작은 음악회가 비정기적으로 열린다.
7. TV타워 / 알렉산더플라츠(베를린 돔에서 도보로 7분 이내): 이쯤되면 다리가 조금 아파올 것이다. 하지만 오늘 일정의 마지막이다. 알렉산더플라츠는 1805년 제정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더 1세가 베를린을 방문한 것을 기리기 위해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 당시 프로이센의 국왕의 명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광장에는 거리 악사나 예술가들의 공연이 벌어지고 만남의 장소이자 쇼핑센터로 베를리너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TV 타워는 1969년 동독의 프로파간다용으로 설치된 TV 송신기로 현재는 우리나라의 남산타워(?)와 같이 베를린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랜드마크이자 전망대로써 활용되고 있다. 탑의 구에는 레스토랑과 전망대가 위치한다.
(1일차 종료)
1. 박물관 섬(무제움 인젤/ S-Bahn 헤케셔막트 역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 도보 5분 이내): 박물관 섬은 1일 차 루스트가르텐과 베를린 돔이 위치한 그 섬의 북쪽지구를 일컫는다. 가장 유명한 파르가몬 박물관을 비롯 보데 박물관, 신 박물관, 구 박물관, 구 국립 미술관 총 다섯 개의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이 섬의 박물관을 모두 방문하려면 꼬박 하루를 부지런히 움직여야 구경가능하다. 박물관에 굳이 흥미가 없거나, 혹은 시간이 부족하다면, 그래도 꼭 파르가몬 박물관 만큼은 방문하라고 권하고 싶다.
2. 헤케셔막트(박물관 섬에서 도보로 5분 이내): 여기서 점심식사를 해결하면 된다. 관광객이 항상 붐비는 곳으로 지도상 윗 방향으로는 아기자기한 작은 소품, 개성 튀는 카페, 파티용품, 편집샵 들이 자리하고 있다. 베를리너들에게도 인기 많은 쇼핑지구이기도 하다.
3. 이스트사이드 갤러리(헤케셔막트 S-Bahn 역에서 4정거장 Warschuer Straße역에서 하차): (소소한 현지 팁: 사실 Ost Bahnhof에서 내려도 상관 없다.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를 따라 쭉 걷다보면 어짜피 둘 중 어느 S반 역에 도착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Warschuer Straße 역은 U반 과 S반 역의 출입구 자체가 분리되어 있다. 따라서 내릴때 Warschuer Straße역에서 하차해서 출입구 상관 없이 그냥 내리고 탈때는 상대적으로 정돈이 잘 되어 있는 Ost Bahnhof를 이용하길 권한다.) 설명이 필요없는 베를린의 명소다. 세계에서 가장 긴 야외 갤러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베를린 장벽의 일부로 베를린 시에서 허가를 받은 작가들이 일정 구간에 자신의 작품을 그려넣는다. 때문에 작품은 수시로(최소 1년-3년 사이) 바뀌는데, 그 중에는 바뀌지 않고 자리하는 소수의 유명 그림이 있다. <벽을 뚫고 나오는 트레비> 라는 작품과 <형제의 키스> 라는 작품이다. 장벽을 따라 걷다보면 이 두 작품 앞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을 항상 있으니 그냥 지나칠 염려는 없을 것 같다.
4. 동물원 역/ 카이저 빌헬름 교회(Ost Bahnhof 에서 S-Bahn 8정거장 약 15-20분 소요): 동물원 역에서 내리면 매우 인파로 복잡할 것이다. 소지품 도난에 유의하며 밖으로 나온다. 역 앞에 조그만 스타벅스 가게와 바로 옆 커리36 가게가 있을 것이다. 이 두 가게를 찾았다면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온 것이다. (커리 36의 "커리부어스트&포메스" 를 추천한다.) 그 가게를 발견 했다면 도로 건너 눈에 띄게 보이는 천장부가 무너진 교회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독일사람들에게는 "Gedächtniskirche(기념교회/ 게데히니스키르헤)"로 더 유명한 카이져 빌헬름 교회다. 무너진 옛 교회를 보강 보수만 한 채로 폭파된 모습을 남겨 놓았다. 2차 세계대전 연합군의 베를린 폭격 당시 원래의 교회는 거의 소실 되었으며 현재는 새로 지은 예배당과 중앙부의 기념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Mahnmal"(만-말) 이다. * 만-말은 전쟁의 역사, 아픈 기억을 다시 상기 시켜 잊지 않고 반성하고자는 성격의 기념물을 일컫는 말이다. 새로 지어진 예배당의 푸른 타일 장식은 관광객의 눈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
5. 체크포인트 찰리/베를린 장벽(동물원 역에서 기념교회를 향해 왔던 대로 말고, 교회 넘어 반대편 대로변으로 올라가다보면 나이키 매장이 나온다. 그 앞 버스정류장에서 M29번 버스 탑승 12 정거장 19분 소요, 체크포인트 찰리역 하차) 알파, 브라보, 찰리 즉 이 체크포인트는 3번 째 포인트로 동독 지역의 베를린과 서독 지역의 베를린 나누고 있던 검문소이다. 우리의 판문점과 비슷한 곳인데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하다 보니 말 그대로 검문소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재에는 미군과 소련군 복장을 한 직원들이 서 있으며, 사진을 5유로를 받고 함께 사진을 찍어준다. (그냥 배경만 찍는 것은 물론 무료다.) 바로 옆에는 기념품 가게가 빼곡히 들어와 있으며 그 가운데 체크포인트 찰리 박물관이 있다. (당시 이 검문소 부근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가보길/ 나도 가보지는 않았다.) 체크포인트 찰리에서 소니센터 방향으로 길을 잡고 가다보면 베를린 장벽 공원이 나올 것이다.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콘크리트 장벽의 일부를 볼 수 있다.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는 장벽 위에 그림을 덧칠한 형태)
6. 포트다머플라츠/소니센터(체크포인트찰리에서 도보 10분 소요/M29 버스 3정거장 약 3-4분 소요) 소니센터는 어두워지는 때, 혹은 완전히 어두워진 무렵 찾길 바란다. 물론 낮에도 밤에도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상관 없겠지만 한 번만 방문한다면 무조건 밤이다. 이유는 바로 천장에 파란빛과 보라빛을 쏘기 때문이다. 안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IMAX 극장 그리고 영화 박물관 등이 위치하고 있다. 여기서 저녁을 해결해도 좋으나 단가가 꾀 비싸다.
7. (추천) 브란덴부르크 문 야경 (포츠다머플라츠에서 S-Bahn 역에서 1정거장 3분 소요): 베를린은 파리나 런던 처럼 밤에 불을 환하게 켜는 도시가 아니다. 근검절약(?) 하는 실용적인 독일의 모습을 조금은 옅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한데...예쁜 야경을 보기가 힘들다. (때문에 더욱 소니센터를 추천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브란덴부르크 문은 지구의 날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조명을 환하게 켜 놓는다. 그리고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일 차 끝)
2박 3일의 일정이면 대체로 도착하는 첫 날 늦게 도착하거나 혹은 떠나는 날의 시간이 빠른 경우가 있다. (늦게 도착해 빨리 떠난다면 위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다. 촉박한 여행일정을 위한 컴펙트 일정은 추후 컨텐츠를 만들도록 하겠다.)
마지막 3일차의 경우 위 2일간의 일정을 소화치 못한 곳 중 가보고 싶은 곳을 가도 된다. 혹은 바로 위 이미지에 나온 4군데 중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다.
- 박물관 섬(Museuminsel): 박물관을 좋아하는데 어제 시간이 없어 다 방문하지 못 했다면, 다시 방문을 추천한다.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며 박물관의 컬렉션 역시 유럽의 여타 박물관에 뒤지지 않는다.
- 슈타트 미테(Stadtmitte) / 프랑스 돔, 독일 돔 그리고 콘서트 하우스): 19세기 베를린의 모습을 간직한 광장이다. 물론 주변 건물은 모두 현대 건물이지만, 광장의 양 쪽 두 대의 돔이 인상적인 광장이다. 한 가운데에는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가 위치하고 있다. 근처에 독일 전통 레스토랑, 독일 초콜릿 가게 (Ruasch 혹은 Ritter) 가 있으니 찾아가보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 Ruasch 2층(한국식) 에서 마실 수 있는 초코 드링크는 정말 맛있었다.)
- KDW 및 DM 쇼핑: 한국에서 DM 관련 상품이 인기가 높다는 소식을 왕왕 듣는다. 독일에 온 김에 필요한 물품을 쇼핑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 베를린에는 유명한 고급 백화점 KDW가 있다. 사치품을 파는 곳이라 생각하면 되는데...나는 가난한 유학생 신분이라 몇 번 가본 것이 전부다. 만약 여행 중 베를린에서 명품 브랜드를 찾는다면 무조건 여기엔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
- 샤를 로텐부르크 성 (Zoo역 앞에서 M45번 버스를 타고 10정거장 소요): 오후 늦게 베를린을 떠나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샤를 로텐부르크 성을 추천한다. 프로이센의 왕궁 역할을 궁전으로 점차 양 쪽 윙(측면부)이 증축되어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베르샤유 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로코코 양식의 단면을 내부 인테리어를 통해 볼 수 있고, 정신 없는 베르샤유 궁전보다 훨씬 여유롭게 가까히 왕궁을 관찰 할 수 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입장료와 더불어 사진 촬영권을 구입해야한다.) 궁전 뒤편은 대정원이 있으며 정원 뒷편으로는 슈프레 강이 흐른다. 봄-가을 사이에 방문했다면 정원 산책을 꼭 추천한다. (정원은 관람료가 따로 없다. 다만 관람 시간만 정해져 있다.)
2박 3일 일정의 베를린 여행 (배낭 여행객을 위한) 기본 루트를 설명해 보았다. 이어지는 편에서는 3박 4일 일정을 효율적으로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루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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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유학생 피셜) #베를린 프롤로그
하지만 유럽을 한 번 다녀온 사람이라면, 혹은 서유럽보다는 동유럽에 관심이 더 큰 사람이라면 다음 유럽여행을 계획할 때 한 번 쯤 베를린을 생각하게 된다.
(최근 꽃보다 할배 리턴즈의 영향도 있는 듯 하다.)
베를린은 프로이센 왕국 추후 제국의 수도이자, 바이마르 공화국의 수도 그리고 2차 세계대전과 냉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도시이며, 맥주와 축구의 나라 현재 독일의 수도이다. 유럽인들 사이에서는 세련된 도시의 이미지가 강한데, 슈프레 강가에 위치한 힙한 클럽들, 뒤에 수제 맥주 양조장을 갖고 있는 펍들이 365일 여행객들을 반긴다.
베를린 여행은 테마별로 정말 다양하게 계획할 수 있다. (관광지 중심으로, 역사 유적지 중심으로 혹은 문화 경험 중심으로 등) 빈말이 아니라 방금 소개한 관광지들 외에도, 유럽 3대 오케스라 중 하나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한 섬 안에 5개의 박물관이 모여있는 섬 자체가 유네스코 유산인 '박물관 섬(무제움 인젤)', 분데스리가에 소속된 헤르타 베를린 역시 이 도시에 위치하기에 정말 다양한 옵션이 가능하다.
독일 3년차, 베를린에 2년 거주한 시각에서 베를린을 여행지로 생각하는 모두를 위해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베를린에 "아직 한국인 여행객 다수가 모르지만, 가 볼 가치가 충분한 곳" 역시 소개해 보고자 한다.
다음 편에서 베를린 여행에 대한 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가장 보편적으로 다니는 기본 루트 (+팁) 부터 소개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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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몰라?!) 베를린 Teltow(텔토우) 벚꽃축제 (0) | 2019.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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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몰라?!) 베를린 Teltow(텔토우) 벚꽃축제
베를린에도 벚꽃축제!!! 를 한다.
독일어로 벚꽃은 Kirschblüte이다. 때문에 Kirschblütenfest 라고 해서 벚꽃축제라고 부르지만, 종종 Hanami-Fest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지역 신문에서 이렇게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벚꽃을 보고 즐기는 문화가 일본에서 비롯한 문화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아마도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축제/벚꽃 구경 장소는 아마도 본(Bonn) 일 것이다.
오너멜둥 본인도 2016년 4월에 다녀왔었는데 도심 바로 옆 주택가가 시작되는 Altstadt(옛 도심)의 입구 Maxstraße에서 시작하여 장장 700여 m (그 넘어 까지도 벚꽃나무 가로수가 있기는 한데 사람들이 굳이 더 안 간다.) 길 양 옆으로 왕벚꽃이 피어있다. 한국의 벚꽃과 달리 주먹만 한 크기로 군락을 이뤄 진한 분홍색의 꽃이 피어난다.
베를린에 거주하면서 봄이 되면 누구나 이런 생각이 문득 들 것이다. "날은 오랜만에 너무 좋은데, 밖에 봄바람 쐬러 나가고 싶은데..." 그 전 까지의 날씨가 개판 정정 매우 우울해서 특히나 그런 생각이 더욱 든다. 이런 증세가 보인다면, 당장 베를린 벚꽃 축제 일정을 확인하고 벚꽃축제일 (오차범위 +-10) 내로 Teltow를 방문하길 추천한다.
Teltow는 베를린의 남쪽 Lichterfelde 에서 조금 더 내려간 남쪽, 베를린과 맞닿아 있는 행정구역상 Brandenburg 주에 위치한 지역이다. 접근법은 S-Bahn 25 아니면 26번을 타고 Lichterfelde Süd 역에서 내려 약 5분 걸어가면 나온다. (구글맵 목적지 검색 기준: TV-Asahi-Kirschblütenallee) (거리 이름부터 벌써 일본느낌)
이 사진은 2019년 Ostern(부활절)을 앞둔 토요일 Teltow를 방문해 찍은 벚꽃이다. 이게 도대체 벚꽃이 맞는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으나 중요한 것은 독일에서는 이 꽃을 벚꽃이라 부른다는 것이고, 핑크색 물결 아래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 그 자체로 지랄 맞은 독일의 겨울을 견뎌온 보람이 들 것이다.
*Teltow에 벚꽃축제는 4월의 한 주말(토/일)에 이뤄진다. 문제는 당일에 가면 사람이 많고, 벚꽃축제 행사가 진행되어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벚꽃 길 중간에 주택가 사이와 연결된 곳을 잘 공략한다면 어찌 저찌 입장료를 피해볼 수 도 있겠다.) 때문에 나는 그냥 마음 편히 축제 일 주 전에 다녀왔다. 2018년에도 2019년에도!
끝으로 Teltow 벚꽃 축제 한 장면(사진)과 위치를 첨부한다.
이 글을 보는 모두가 맞게 될 봄날이 화창하길!
그럼 Bis morgen! Ciao!
(5월 초_벚꽃시즌은 이미 한 참 지났지만, 2020년에 벚꽃시즌 전 참고 가능한 가장 최신 정보라는 기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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